닥치고 공부 썸네일형 리스트형 2019.03.18일자 김어준의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함께 축구동호회 활동하거나 같은 시기에 연예 병사로 근무하면서 도박에 참가했습니다.“ 2013년 11월 당시 서울중앙지점 윤재필 강력부장이 연예인 도박 사건에 대해 브리핑 하는 내용입니다. 그 해 1월부터 시작된 이 도박 수사가 11개월 만에 언론에 공개된 것은 2013년 11월 10일 저녁뉴스. 김학의 사건이 무혐의 처리되기 바로 전날입니다. 영상 속 인물이 김학의 전차관이 너무 명백해 따로 분석이 필요 없을 정도였다며 경찰은 특수강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이 사건은 116일 수사 끝에 김학의 전 차관은 물론 영상을 촬영했던 건설업자 윤중천까지 무혐의 처리 되죠. 이 무혐의 결과가 발표된 당일인 11일 포털은 당연히 김학의 무혐의가 아니라 도박 연루된 연예인들의 이름으로.. 더보기 2019.03.15일자 김어준의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본인들 맘에 안 드는 역사적 인물에 대해서는 친일이라는 올가미를 씌우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해방 후에 반민특위로 인해서 국민이 무척 분열했던 것 모두 기억하실 겁니다. 또 다시 우리 대한민국에서 이러한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잘 해주실 것을 말씀드립니다." 어제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국가보훈처가 친일 행위을 한 가짜 독립운동가를 가려내겠다는 데 그게 정부가 마음에 안 드는 인물에 대해 친일이라는 올가미를 씌우려는 거 아니냐? 며 한 발언입니다. 친일 올가미라는 표현도 반민특위가 국민 분열이란 주장도 처음 듣습니다. 일제 강정기에 반민족 행위를 하지 않았는데도 국가 권력이 정치적 목적으로 친일 올가미를 씌워서 탄압했던 역사가 존재 합니까? 정반대죠... 더보기 2019.03.14일자 김어준의 생각 안녕하십니까? 김어준입니다. "의심할 여지없이 하나의 민족이다. 북한 정권이 발걸음을 맞추기에 까다로운 상대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럴수록 우리가 먼저 적극적으로 북한의 마음을 열어야 할 것이다. 우리가 북한에 주고 싶은 게 아니라 북한의 입장에서 필요한 것을 해 줘야 한다.무엇보다 경제 분야에서 교류 확대가 선행돼야 한다. 북한이 ‘대동강의 기적’을 이뤄 낼 수 있도록 경제 인프라 구축을 지원해야 한다. 제2, 제3의 개성공단 설립이나 남북 FTA 체결 등 획기적인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 남북이 함께 백두산을 세계적 관광지로 만들어야 한다. 우리 스스로 통일을 주도해 나가야겠지만 국제사회의 공통 관심사로 만들어야 한다. 남과 북을 넘어 중국 · 러시아와 경제협력은 물론 평화협력을 위한 논의를 하루빨.. 더보기 2019.03.13일자 김어준의 생각 안녕하십니까? 김어준입니다 "더 이상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 대변인이라는 낯뜨거운 이야기를 듣지 않게 해 주십시요."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국회 연설에서) 이 한 마디로 여의도는 격돌의 현장이 됐죠. 이 충돌은 여의도에서 풀어 낼 일이고, 저는 좀 다른 지점에 눈이 갔습니다. 이 표현은 작년 9월 블룸버그 통신이 "문대통령, UN에서 김정은의 수석 대변인이 됐다" 는 제하의 기사에서 따온 겁니다. 그래서 나경원 원내대표도 외신이라고 해명한 건데요. 그런데 이 기사를 작성한 블룸버그 기자는 한국 사람입니다. 해당 기자는 작년 평양 공동선언 당일, 청와대 브리핑 자리에서 이런 질문을 합니다. "영변 이외에 핵 시설을 파악하고 있느냐?"평양에서 남북 정상이 북핵의 가장 상징적인 시설인 영변 불능.. 더보기 2019.03.12일자 김어준의 생각 안녕하십니까? 김어준입니다 1980년 5월 18일 오전 10시 경 전남대를 점령한 계엄군에게 학생들이 계엄 해제를 외치자 공수 부대원들은 그 학생들에게 쇠심을 박은 공봉으로 때리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날 오후부터 계엄군은 대검을 총에 장착하고 시민들을 찌르기 시작하죠. 그리고 최초의 사망자가 발생합니다. 28세 청년 김경철씨. 농아였던 그를 말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고 폭행해 사망합니다. 다음 날 탱크가 투입되고 3일째 되는 날 공수부대는 첫 집단발포를 합니다. 그리고 그 다음 날 헬기에서 기관총을 쏘기 시작하죠. 우리 군이 우리 국민을 상대로 헬기에서 기관총 사격을 했다는 건 너무 비현실적이라 오히려 실감이 들지 않을 정도 입니다. 그럼 이렇게 생각을 해보죠. 지난 탄핵 정국 촛불집회에서 공수부대가 .. 더보기 2019.03.11일자 김어준의 생각 안녕하십니까? 김어준입니다 "재판관 전원의 일치 된 의견으로 주문을 선고합니다.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 한다." 어제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된 지 꼭 2년이 됐습니다. 제 작년 이맘 때 저는 살아있는 권력을 헌법질서 내에서 평화적으로 단죄하는 역사를 시민들 손으로 직접 이뤄낸 촛불 덕분에 프랑스 혁명이 더 이상 부럽지 않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프랑스 혁명 이후의 이야기가 좀 더 있죠. 나폴레옹이 쿠테타로 황제가 되고 이어 드르봉 왕정이 복구됩니다. 왕의 목까지 쳤는데도 오래되지 않아 왕이 되돌아 온거죠. 이후에도 오를레왕 왕조의 집권과 수 차례 쿠테타가 이어지며 오늘 날 우리가 아는 프랑스의 역사는 진퇴를 거듭합니다. 심지어 20세기 들어서도 알제리 독립을 반대하던 알제리 주둔 프랑스.. 더보기 2019.03.08일자 김어준의 생각 안녕하십니까 김어준입니다. 지난 화요일 방용훈 코리아나 호텔 사장 부인의 자살 사건을 PD수첩이 다루었습니다. 고인이 남편과 자녀들로 부터 폭언 폭행 감금 등의 확대를 지속적으로 당하자 결국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는 충격적인 내용인데요. 처음부터 끝까지 일반인의 상식으로는 납득할 수 없는 패륜적 정황으로 가득했습니다만, 특히 방사장에게 적용되었어야 마땅했던 주거 침입건에 대한 수사기관의 처리는 어떤 논리로도 해명이 안됩니다. 방사장과 아들이 고인 언니의 집을 무단 침입한 정황히 고스란히 CCTV에 담겨 있고 수사 기관은 그 영상을 확보 했습니다. 그러나 수사 기관은 방사장이 아들을 말리는 장면으로 보아 혐의가 없다고 결론을 내리죠. 방사장이 아들을 말리는 장면 따위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수사 기관은 있지도.. 더보기 2019.03.07일자 김어준의 생각 안녕하십니까 김어준입니다. 이명박 전대통령이 보석으로 풀려났습니다. 오는 4월 8일 구속기간 만료까지 재판을 끝넬 수 없어서 조건부로 보석한다는 것이 재판부의 판단입니다. 그 조건으로 보증금 10억, 주거지 자택 제한, 가족과 변호인 외 접견 및 통신 제한, 매주 활동 보고 등을 걸었습니다. 하지만 엄격하다고 보도되는 이 제한, 사실 엄격할 것 하나도 없죠. 다른 사람 명의의 전화통화는 법원이 어떻게 할 것이며, 이메일은 실시간 패킷 감청할 수 있습니까? 인편의 심부름은 법원이 또 어떻게 막겠습니까? 보증금 10억도 1% 보험료 납부하고 보험증권 내는건데, 이 전대통령 재력에 부담이나 되겠습니까? 일이 이렇게 된 것은 법원 인사시기에 맞춘 재판 지연 전략, 무더기 증인 신청, 증인들의 불출석을 전임 재판.. 더보기 2019.03.06일자 김어준의 생각 안녕하십니까? 김어준입니다. 어제 故 장자연씨 성추행 현장을 직접 목격했던 윤지오씨가 사건 발생 10년 만에 처음으로 본인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고 대중 앞에 섰습니다. 윤지오씨 이야기는 장자연 사건을 되돌아보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장자연 문건이 생을 마감하기 직전 내놓은 유서가 아니라 자신이 처해있던 상황과 맞서기 위해 만든 문건이란 증언은 사건을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게 한 것이었습니다. 저 역시 그 사건을 장자연씨가 무기력하게 희생당했다는 프레임만으로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되돌아보니 그런 인식 속에는 장자연씨 본인의 의지와 관점은 완전히 빠져있었던 거죠. 장자연씨는 부당한 상황과 어떻게든 맞서려는 한 사람의 자연인으로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었고, 그 의지의 결과물이 그런 문건이었던 겁니다. 물론 그 .. 더보기 2019.03.05일자 김어준의 생각 안녕하십니까? 김어준입니다. 외국인을 상대로한 진료만 제한적으로 허가됐던 제주 녹지국제병원이 허가 취소 절차에 들어갑니다. 개원 시한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애초부터 중국계 부동산 기업으로 병원을 운영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던 녹지그룹이 제주도에서 병원을 개원한다고 한 자체부터 이상한 일이었죠. 게다가 허가가 나자 오히려 의료진과 계약을 해지하고 개원 시한을 넘겨 허가가 취소되도록 방치한 것도, 그리고 그렇게 병원을 운영할 의사가 없으면서 제주도를 상대로 행정 소송은 취하하지 않겠다는 점, 많이 이상합니다. 그래서 현재 녹지그룹의 목적은 병원 운영이 아니라 이 행정 소송이 아닌가? 그런 의구심을 가지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현행 의료법상 녹지그룹이 제기한 내국인도 진료 대상에 포상.. 더보기 이전 1 ··· 4 5 6 7 8 9 10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