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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30일자 김어준의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WHO 세계 보건기구가 게임 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하기로 했습니다. 게임 업계는 당연히 반발합니다. 사실 모든 종류의 집착은 중독이죠. 그렇다고 모든 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하지는 않습니다. 일 중독도, 운동 중독도, 쇼핑 중독도, 국가가 질병으로 관리하지는 않죠. 그러니까 어떤 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하느냐 마느냐는 의학적인 결정이기만 한 게 아닌 거죠. 예를 들어 일 중독은 그 개인이 속한 조직의 성과에는 도움이 된다는 그런 긍정적 사회 인식이 있는 거죠. 일 중독자가 사회적 지탄을 받거나 병자 취급을 받지 않은 건 그래서입니다. 분명 중독인데도.. 그러니 WHO가 게임의 질병코드를 부여하기로 한 것은 의학적인 결정이면서 동시에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사회 인식을 반영하기도 한 겁니다... 더보기
2019.05.29일자 김어준의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세상의 모든 장식과 겉치레로도 트럼프와 아베사이에 북한과 무역이란 긴급한 이슈를 덮을 수는 없었다" AP통신이 트럼프의 일본 일정을 총평하며 어제 자로 내놓은 기사의 첫 문장입니다. 기사는 이렇게 이어집니다. "북한의 발사체 테스트가 마음에 걸리냐는 질문에 아베가 대단히 유감이라 답한 반면 트럼프는 아니라고 답했다. 이 의견 충돌은 트럼프에게 애정 공세를 펼치는 아베 전략의 한계를 드러낸다. 트럼프 맞춤형 접대인 새 일왕 방문, 골프 회동, 그리고 스모 경기장 귀빈석에도 불구하고 트럼트는 양보할 기색이 전혀 없다. 또한 아베와 볼턴의 북한 발사체가 유엔 안보리 위반 발언에도 트럼프는 또 한 번 김정은 편을 들었다. 트럼프는 일본이 자동차 관세를 피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더보기
2019.05.28일자 김어준의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낮엔 골프, 밤엔 선술집, 트럼프 아베 총 12시간 한미 정상에선 못 봤던 장면들"지난 주말 트럼프대통령과 아베총리가 얼마나 친밀한 시간을 보낸 지를 보도한 조선일보 기사 제목입니다. 한마디로 "봐라 미국, 일본이 얼마나 친 한가" 아베 외교에 대한 칭송이죠. "스모부터 일황까지 아베는 일본 전통을 트럼프를 감명시키는데 동원하고 있다"이번엔 워싱턴 포스트지가 트럼트 대통령을 맞이하는 아베 총리에 대해 지난 주말 쓴 기사 제목입니다. 기사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아마도 트럼프에게 아부하는데 있어 아베 신조총리 보다 열심인 세계 지도자는 없을 것이다. 그런데 국가의 오랜 전통마저 미국 대통령 맞이 서비스에 동원 함으로써 일본 총리는 과거 자신을 다시 한 번 넘어섰다. 이미 최고의 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