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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07일자 김어준의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아리랑 제창) 지난 월요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유람선 사고 발생지점 바로 위 다리에서 헝가리인이 기획하고 헝가리인이 모여 부른 아리랑입니다. 헝가리 사법체계 내에서 사고의 진상을 제대로 규명하고 그 책임을 엄중히 묻는 것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는 일입니다. 우리 정부가 그러는데 필요한 모든 노력을 경주(傾注)해 주었으면 합니다. 그렇게 우리 국민이 바깥에서 당하는 어떤 사고도 소홀히 다루어지지 않고 가용한 국가 자원이 최대한 동원되는 그런 전통이 세워졌으면 합니다. 동시에 헝가리의 일반 시민들이 보여주고 있는 추모와 연대의 모습 또한 잊지 말았으면 합니다. 아리랑을 불렀던 그날에 그 헝가리 사람들에게 한국에서 고맙다고 하더라고 누가 좀 전해주십시오. 김어준의 부탁이었습니다. 김.. 더보기
2019.06.06일자 김어준의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헝가리 대 테러청의 잠수부도 내려가는 도중 중단하고 올라왔는데 한국 잠수부는 헉헉거리면서도 다시 들어갈 준비를 했다. 이렇게까지 마음에서 우러나 일하는 사람들은 처음 본다." 헝가리 재난구조협회 회장인 졸트씨가 헝가리 유람선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파견된 정부 신속 대응팀의 잠수부들을 보고 한 말이라고 합니다. 이 인터뷰를 보고 두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Leave No One Behind" 베트남전 실존 인물이었던 할 무어 중령의 일화를 극화한 라는 영화에서 적에게 둘러쌓인 채 마지막 전투를 앞두고 중령이 저 말을 하죠. "살았건 죽었건 아무도 뒤에 남겨두지 않을 것이다." 전장에서 생사와 상관없이 어떤 경우에도 너를 버려두고 떠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이런 말인데 미국인들이.. 더보기
2019.06.05일자 김어준의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지난주 조선일보가 보도한 북한의 '김영철 숙청', '김혁철 총살'설은 대체로 오보로 판명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우선 자강도에서 강제노역 중이라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은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공식석상에 등장한 것이 어제 북한 매체에 보도됐으니 절반의 오보는 확인이 된 셈이고, 나머지 절반에 해당되는 총살당했다는 김혁철에 대해서는 외신들이 반론을 제기했습니다. 어제 CNN은 한국의 가장 큰 매체가 김혁철 총살설을 보도했지만, 자신들의 소스에 의하면 김혁철은 살아있다며 조선일보가 틀렸다고 보도했고, 지난 주말에는 워싱턴 포스트지가 조선일보의 '현송월' 오보를 비롯해 과거 북한관련 오보를 거론하며 매우 회의적이라고 보도를 했었습니다. 사실 북한 관련해 오보 한두 번 낸 적 없는 매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