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헝가리 대 테러청의 잠수부도 내려가는 도중 중단하고 올라왔는데 한국 잠수부는 헉헉거리면서도 다시 들어갈 준비를 했다. 이렇게까지 마음에서 우러나 일하는 사람들은 처음 본다."
헝가리 재난구조협회 회장인 졸트씨가 헝가리 유람선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파견된 정부 신속 대응팀의 잠수부들을 보고 한 말이라고 합니다. 이 인터뷰를 보고 두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Leave No One Behind" 베트남전 실존 인물이었던 할 무어 중령의 일화를 극화한 <위 워 솔져>라는 영화에서 적에게 둘러쌓인 채 마지막 전투를 앞두고 중령이 저 말을 하죠. "살았건 죽었건 아무도 뒤에 남겨두지 않을 것이다." 전장에서 생사와 상관없이 어떤 경우에도 너를 버려두고 떠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이런 말인데 미국인들이 해외에서 곤경에 처하면 국가에 대해 바로 저런 믿음을 갖죠. 나는 미국인이고, 그래서 나의 나라는 어떤 상황에서도 나를 버려두지 않을 것이다.
우리나라도 이제 그 정도 되는 나라입니다. 그리고 우리 잠수부들이 바로 그런 마음으로 잠수하고 있는 것 같아 참 고맙습니다. 동시에 그런 생각도 합니다. 무리하지 말고 사고없이 돌아와 달라.
김어준의 감사였습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 2019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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