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지난 월요일 국회에서 있었던 5.18 당시 보안사 특명부장 허장환씨와 미군 정보요원 김용장씨가 증언한 신군부의 편의대 광주 투입에 관한 내용은 충격적이었습니다.
광주 시민들 사이에 유언비어 유포조, 장갑 탈취조, 무기고 탈취조 등의 임무를 띤 군의 특수부대 편의대는 시민으로 위장해 투입 집단 발포의 빌미를 신군부가 사전에 기획했다는 대목은 우리가 여태 알고 있다고 믿어 온 역사는 그날의 진실 중 아주 작은 조각에 불과한 것이고 그 실체적 진실을 제대로 담으려면 5.18에 관한 역사를 처음부터 다시 써야 한다는 걸 의미합니다.
저는 이 편의대 투입 공작을 들으며 "5.18 북한군 개입설"을 다시 되돌아 보게 되었습니다. 5.18 북한군 개입설을 어느 날 갑자기 등장해 주장하기 시작한 탈북자들, 특히 박근혜 정부 시절 TV조선까지 출연해 황당한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한 탈북자 단체. 이들은 과연 아무런 배후는 없는 것인가? 혹여 그들을 내세워 5.18 진실을 왜곡 은폐하려 한 자들이 그 배후에 존재하는 것은 아닌가? 편의대 공작을 기획하고 5.18 이후에 그 만행을 은폐하기 위해서 511 분석대책반을 운영한 보안 사령부. 그 조직이 이름을 바꿔 지속된 게 바로 기무사 아니였습니까?
이참에 5.18에 과한 실체적 진실은 물론 그날 이후에 그 진실을 은폐하고 왜곡하려 한 자들의 존재도역시 낱낱이 밝혀져야 한다.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 2019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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