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지난 월요일부터 5.18 당시 보안사 특명부장 허장환씨와 미군 정보요원 김용장씨의 5.18 관련 증언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발포 명령이 아니라 사살 명령이다', '특수부대 편의대가 투입됐다', '북한군 개입설은 전두환의 날조다', '시신들이 가매장됐다가 소각됐다'.
여러 사건들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물론 이들 개별 사건들의 구체적 사실관계를 명백히 밝히는 것도 대단히 중요합니다. 그런데 저는 지금은 보다 근본적인 질문을 해야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5.18이 애초 왜 벌어진 참극인가? 5.18은 그저 우연히 일어난 비극일 뿐인가? 그게 아니라 5.18은 신군부가 국가 권력을 찬탈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했던 중간 단계의 기획 사건이 아니었는가?
그러니까 5.18은 1979년 12월 12일부터 1981년 3월 3일 장충체육관에서 전두환 일당이 국가권력을 완전히 장악하게 되는 순간까지 1년 4개월간의 내란음모, 군사반란, 쿠데타 플랜이란 큰 그림 속의 한 퍼즐로 봐야하는 게 아닌가. 바로 그 질문을 할 때다.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 2019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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