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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치고 공부/김어준의 생각

2019.03.08일자 김어준의 생각

안녕하십니까 김어준입니다.


지난 화요일 방용훈 코리아나 호텔 사장 부인의 자살 사건을 PD수첩이 다루었습니다.


고인이 남편과 자녀들로 부터 폭언 폭행 감금 등의 확대를 지속적으로 당하자 결국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는 충격적인 내용인데요.

 

처음부터 끝까지 일반인의 상식으로는 납득할 수 없는 패륜적 정황으로 가득했습니다만, 특히 방사장에게 적용되었어야 마땅했던 주거 침입건에 대한 수사기관의 처리는 어떤 논리로도 해명이 안됩니다.

 

방사장과 아들이 고인 언니의 집을 무단 침입한 정황히 고스란히 CCTV에 담겨 있고 수사 기관은 그 영상을 확보 했습니다. 그러나 수사 기관은 방사장이 아들을 말리는 장면으로 보아 혐의가 없다고 결론을 내리죠.

 

방사장이 아들을 말리는 장면 따위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수사 기관은 있지도 않은 장면을 봤다며 방사장을 봐준겁니다.


일선의 경찰이 자신의 눈으로 똑똑히 본 것과 정반대의 결론을 뭐하러 내겠습니까? 조선일보 일가니까 처벌하지 못한 것이다. 이거 말고 달리 설명 가능한 이유가 있나요? 

 

겨우 주거 침입죄 조차 적용할 수 없는 특권을 조선일보 일가가 그 동안 누려왔다. 그런 방증아닌가요? 조선일보 일가가 무슨 왕족이라도 됩니까?

 

이제 그런 시대는 반드시 끝내야 한다.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출처

김어준의 뉴스공장 2019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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