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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치고 공부/김어준의 생각

2019.05.29일자 김어준의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세상의 모든 장식과 겉치레로도 트럼프와 아베사이에 북한과 무역이란 긴급한 이슈를 덮을 수는 없었다"


AP통신이 트럼프의 일본 일정을 총평하며 어제 자로 내놓은 기사의 첫 문장입니다. 기사는 이렇게 이어집니다.


"북한의 발사체 테스트가 마음에 걸리냐는 질문에 아베가 대단히 유감이라 답한 반면 트럼프는 아니라고 답했다. 이 의견 충돌은 트럼프에게 애정 공세를 펼치는 아베 전략의 한계를 드러낸다. 트럼프 맞춤형 접대인 새 일왕 방문, 골프 회동, 그리고 스모 경기장 귀빈석에도 불구하고 트럼트는 양보할 기색이 전혀 없다. 또한 아베와 볼턴의 북한 발사체가 유엔 안보리 위반 발언에도 트럼프는 또 한 번 김정은 편을 들었다. 트럼프는 일본이 자동차 관세를 피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답하기를 거부하고 대신 일본과 믿을 수 없을 정도의 무역 불균형이 있다고 불평을 했다."


한마디로 온갖 접대와 무기 구매에도 불구하고 아베가 얻어낸 건 거의 없다는 겁니다. 이게 조선일보가 그렇게 잘한다고, 트럼프와 우리 대통령 사이에는 없는 장면들이 등장한다고, 칭송해 마지않는 아베 외교에 대한 바깥세상의 평가입니다. 자국 대통령을 미워하는 거야 자유인데, 내가 미우니까 너도 같이 미워해달라고 되도 않는 걸로 사기 치지는 말자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 2019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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