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어제 세월호 참사 증거자료인 DVR 영상 저장장치가 바꿔치기 될수 있는 정황에 대해 밝혔습니다. 지난 2014년 2월 22일 해군이 수거한 DVR과 검찰이 현재 증거로 확보하고 있는 DVR이 그 외형 특징이 달라 같은 DVR이 아니며 수거 당시 촬영된 수중 영상에는 DVR이 수거되는 장면 자체가 담겨 있지 않았고 수거 당시 잠수부의 상황 설명도 실제 영상에 찍힌 상황과 전혀 달랐다는 겁니다.
사실 설치 위치가 이미 정확히 알려져 있는 사고 원인조사를 위해 당연히 가장 먼저 확보했어야 할 DVR을 사고 발생 무려 두 달이나 지나 수거한다는 자체가 의혹의 대상이죠. 그러니까 6월 22일에 수거 행위는 진본 DVR을 수거한 게 아니라 수거를 연출한 것에 불과하고 진본 DVR은 그 이전 진작에 수거 되었을 가능성을 제기한 겁니다. 그러고 보면 64개의 세월호 CCTV가 사고 발생 3분 전에 일제히 모두 꺼진 상황도 매우 이상합니다. 생존자들은 사고 발생 30분 후에도 여전히 CCTV가 나오고 있었다고 증언하죠.
그러니까 침몰 직후 세월호의 정전은 없었던 겁니다. 그럼 왜 64개나 되는 CCTV가 일제히 꺼진 것인가? 이렇게 먼저 꺼낸 DVR을 조작 편집한 것은 아닐까? 만약 그게 아니라면 사고 발생 3분전에 누군가 일부러 CCTV를 꺼버렸다는 소리가 됩니다. 그런데 그건 더 무서운 일이죠. 3분후에 사고가 날지 어떻게 알았을까요?
세월호의 전면적인 재조사가 필요하다.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출처
김어준의 뉴스공장 2019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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