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지난 달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와 골란고원을 이스라엘 땅으로 선언한 포고문에 서명했습니다. 골란고원은 제 3차 중동전쟁 당시 이스라엘이 점령한 땅으로 시리아 영토였고, UN 역시 이 땅의 이스라엘 주권을 한 번도 인정하지 않았죠. 네타냐후 총리가 국제법상 구속력도 없는 포고문 이벤트를 벌인 이유를 헤아리는 건 어렵지 않습니다. 곧 이스라엘 총선인데 그 자신이 부패 혐의로 기소될 처지인지라 이스라엘 민족주의를 자극해 그 위기를 탈출 하려는 거죠.
그럼 트럼프는 왜 UN과 아랍의 성토를 무릅쓰며 이역만리(異域萬里) 바위 투성이 땅의 이스라엘 주권 선언 이벤트에 동참을 했나, 차기 대선에서 유대인 큰 손, 셀던 애덜슨으로부터 더 많은 정치 자금을 받으려는 목적이 있을 거라고 뉴욕타임스가 보도를 했습니다. 유대교 미국인들의 지지와 자본이 자신의 선거에 필요했던 던 거죠. 그러고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그나마 불면 날아 갈세라 조심하고 다독이는 국제관계는 북미 관계밖에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북미 관계 역시 본인의 정치적 이해와 결부된 것이긴 하겠으나 그렇다고 기회가 아닌 것은 아니죠. 지금 한반도에 찾아온 기회는 그래서 귀한 겁니다. 그리고 이 기회를 어떻게든 무산시키려는 모든 시도는 그래서 용납할 수가 없다.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출처
김어준의 뉴스공장 2019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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