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하노이 선언 불발 관련 수 많은 기사가 쏟아졌습니다. 그 중 개인적으로 인상적인 인터뷰가 하나 있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장을 나온 직 후 하노이 현지에서 폭스TV와 인터뷰에서 사회자가 "이 결렬이 누구의 선택이냐?" 라고 묻자 트럼프는 이렇게 답을 합니다.
둘 다의 선택이라고 하자 "내 선택이라고 말하고 싶지 않다. 자신과 김정은 위원장 서로가 만족하지 못한것"이라고 이야기하며 대등하게 내린 결정이라고 답을 합니다.
평상시 트럼프 스타일 대로라면 내가 결정했다고 말을 했을텐데 말이죠. 이 말을 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 이렇게 평합니다.
"기질이 강하고 개성이 분명하며 똑똑하고 예리한 진짜리더로 상당히 종잡을수 없는 혹은 활달한 사람이다." 마지막엔 이렇게 덧붙입니다.
"우리 둘 다 어쩌면 준비가 안 돼 있었다." 가장 인상적인 대목입니다.
다시 한번 결렬 책임의 절반을 자신이 가져갑니다. 평상시 트럼프 스타일과는 다르죠. 이 인터뷰를 보며 전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앞으로 난관이 적지 않겠으나 두 정상이 결국은 한반도 냉전을 끝내겠구나!
김어준의 생각이었습니다.
출처
김어준의 뉴스공장 2019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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